[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독일 연방의회가 27일(현지시간)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안을 승인했다.

이날 독일 연방의회는 찬성 542표 반대 32표로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안을 가결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표결을 앞두고 “그리스에 추가로 거액을 주는 것도 아니고 기존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는 것도 아니다”라며 이번 연장안의 목표가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성공적 완수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로그룹(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은 지난 24일 그리스가 제출한 개혁안을 받아들여 4개월간의 구제금융 연장안을 결정하고 28일까지 독일 등 유로존 국가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이에 대해 독일 주요 언론들은 연방의회 다수가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한 바 있다.

독일 연방의회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속한 집권 기독교민주당(CDU)과 원내 단일세력인 기독교사회당(CSU), 대연정 소수당인 사회민주당(SPD)이 전체 631석 가운데 504석을 차지하고 있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3당 지도부와 회의를 열고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 결정의 배경을 설명하며 설득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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