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이병기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가 국가정보원장이던 지난 2014년 7월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정원장을 임명했다.

국정원장에는 이병호 전 국가안전기획부(현 국정원) 제2차장을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 실장의 임명 배경에 대해 “외무고시 8회로 공직에 입문해 청와대 의전수석과 주일대사, 국정원장을 역임해 국제관계와 남북문제에 밝고 정무적 능력과 리더십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병호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해선 “26년간 국정원에서 국제국장과 2차장 등을 거쳤고 주미 공사와 주 말레이시아 대사 등을 지내 국제관계에도 정통하다”고 말했다.

청와대 홍보수석에는 김성우 대통령 사회문화특보를 임명했다.

아울러 대통령 정무특보에는 주호영·김재원·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을, 홍보특보에는 김경재 전 의원을 임명했다.

청와대는 “추가로 발표된 특보단이 당청 관계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원만히 풀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임명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음지에서 일하는 정보기관의 수장을 국정 운영의 중심인 비서실장에 임명한 것은 사상 유례가 없다”며 “인사혁신을 통해 국정기조를 바꾸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한 불통인사이며 국민 소통과 거리가 먼 숨 막히는 회전문 인사”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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