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기능한국인들의 감동 스토리 담겨

“야생화와 대화하듯 오랜 시간 공을 들이다 보면 어느 순간 식물의 변화와 기능까지 거울에 비춘 것처럼 훤히 들여다보이곤 했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던 야생화를 상품화해 대한민국 종자명장 1호로 선정된 장형태 대표의 글이다.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3일 기능한국인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모은 ‘내사랑 야생화’ 수기집 발간, 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기념회는 정종수 노동부 차관, 유재섭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수기 수록자를 포함한 24명의 기능 한국인들이 참석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기능한국인회장 류병현 대표는 “이런 수기집 발간을 통해 기능인들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기능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달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기능한국인 수기집은 2007년 ‘어머니의 냉수 한 그릇’과 2008년 ‘하얀 고무신’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내사랑 야생화’가 발간됐다.

손바닥에 물집이 생길 정도로 노력해 시계명장이 된 남재원 대표와 새우잠을 자며 밤늦도록 실습을 하던 의료기기 제조업체 김익한 대표 등의 생생한 성공스토리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수기집 수록자인 송신근 대표는 “판금 분야가 쉬운 분야는 아닌데 이번 계기를 통해 판금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희망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고, 판금 분야가 더 발전하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수기집에 소개된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10년 이상 산업체 근무경력이 있는 중소기업 CEO 등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뽑아 매월 포상하는 제도로 2006년 8월부터 현재까지 총35명의 각 분야 명장이 국가경제발전의 숨은 주역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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