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아프가니스탄 북동부에 내린 폭설과 눈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북쪽에 위치한 산악지역 판지시르주(州)의 압둘 라흐만 카비리 주지사 대행은 23일부터 내린 폭설로 100여 채의 주택이 무너져 최소 16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판지시르 주 외에도 누리스탄 주와 바다크샨 주, 낭가르하르 주 등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번 폭설로 수도 카불에서도 정전이 발생했으며, 카불과 북부 지역을 잇는 살랑 통행로도 폐쇄됐다.

카리비 주지사 대행은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구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프간에서는 지난 2012년에도 아프간 북동부 바다크산 주의 산골마을에서 눈사태로 145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2010년에는 살랑 통행로에서 눈사태로 차량 수백 대가 파묻혀 170여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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