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38층 최고급 오피스텔 신축 공사

▲ 현대건설은 싱가포르 유수 민간 부동산 개발회사 프레이저 센터포인트사의 자회사인 FC 커머셜 트러스티가 발주한 2억 1146만달러(2336억원) 규모의 ‘프레이저스 타워’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사진제공: 현대건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주력 건설사인 현대건설이 최근 싱가포르에서 최고급 오피스빌딩 신축 공사를 수주하며 싱가포르 지역에서 본격적인 수주 행보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싱가포르 유수 민간 부동산 개발회사 프레이저 센터포인트사의 자회사인 FC 커머셜 트러스티가 발주한 2억 1146만달러(2336억원) 규모의 ‘프레이저스 타워’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오피스 빌딩은 지하 3층~지상 38층 규모(연면적 7만 7162㎡)의 오피스빌딩 1개동과 부속건물 등을 신축하는 공사다. 올해 4월 착공에 들어가 2018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이 오피스 빌딩은 싱가포르 남단 최고 업무중심지구인 세실(Cecil)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이 지역 랜드마크 건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수주는 동일 발주처에서 지난 2012년 발주해 현대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워터타운 복합개발 공사(3억 8000만달러 규모)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데 대한 발주처의 높은 신뢰와 우수한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후속 공사를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지난 2013년에 수주한 단일 건축공사로는 싱가포르 최대 공사인 ‘마리나 사우스 복합개발(13억 달러 규모)’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싱가포르 고급건축 부문에서 선도적 입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향후 싱가포르에서 발주될 민간건축 부문 수주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지켜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81년 풀라우 테콩 매립공사를 시작으로 동남아 허브인 싱가포르에 진출한 현대건설은 총 80건, 149억 4000만달러에 달하는 공사를 수주했다. 또한 마리나 스퀘어, 선텍시티, 아시아 스퀘어타워 등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빌딩 10여개를 책임져 오며 싱가포르에서 현대건설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현재는 인프라 및 건축공사 등에서 총 14개 현장, 44억 8700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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