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0일 오전 9시 25분께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위치한 대봉그린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원이 화재 진화를 하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DB

지난해, 총13만 1257번 출동해 2만여명 구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시 119구조대가 지난해 4분마다 출동해 24분마다 인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된 사람의 대부분은 화재로 승강기나 방에 갇혀 있다가 도움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19구조대 활동 내용을 분석한 결과 총 13만 1257번 출동해 2만 1593명의 인명을 구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동건수는 전년보다 1.9% 증가했고 구조인원은 3.3% 감소했다.

원인별로는 화재출동이 2만 8656건으로 전체의 21.8%를 차지했다. 이어 동물구조(17.9%), 문 잠김 해제(12%), 위치 추적(5.6%), 교통사고(4.1%) 등의 순이었다.

산악사고로 인한 출동도 1572건이었는데 북한산·관악산·도봉산·수락산 등 4개 주요 산이 전체의 70.8%나 됐다. 사고 원인별 구조인원을 보면, 승강기 갇힘이 5514명(25.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문 잠김 5242명(24.3%), 교통사고 2674명(12.38%), 화재 2669명(12.36%), 산악사고 1309명(6.1%)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아파트가 2만 555건(15.7%)이었다. 주택(12.4%), 빌딩(10.5%), 도로(9.7%), 상가(7.5%) 등이 뒤를 이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8414건으로 출동횟수가 가장 많았다. 영등포구와 노원구도 많았고, 중구는 2953건으로 가장 적었다.

월별로는 7월이 1만 4948건(11.4%)로 가장 많았다. 8월 1만 4675건(11.2%), 9월 1만 2116건(9.2%) 순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여름에 많이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상대적으로 오전보다 오후에 많이 출동했으며, 주중보다는 주말에 더 많이 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119구조대의 장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교육·훈련을 통해 구조역량을 강화해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재난상황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애인과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의 안전을 빈틈없이 보호하기 위한 역량을 집중하고 재난 유형별 황금시간 목표제 지속 시행으로 신속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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