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난해 12월 18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서 송년기자회견을 열고 ‘3+3 행복 삶터, 늘 새로운 충남’을 표어로 민선 6기 정책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충남도)

세종시는 전년도와 같은 ‘우수’ 평가 유지… 대전시는 ‘보통’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충남도가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 이어 민원 처리까지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위기를 맞고 있어 해결방안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4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충남도는 17개 시 도 중 최하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충남도가 민원 처리마저도 전국 최하위를 기록, 또 다시 불명예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비해 세종시는 전년도와 같은 ‘우수’ 평가를 유지했으며 대전시는 2013년 ‘미흡’에서 한단계 상승한 ‘보통’ 평가를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4일 ‘2014년 지자체 고충민원 처리실태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이 평가결과에 따르면 충남도는 ‘미흡’ 평가를 받았다.

평가는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 부진 등 총 5등급으로 나뉘어 이뤄졌다.

이번 평가에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인 ‘부진’ 등급을 받은 곳은 한 곳도 없어 사실상 충남도는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평가받은 셈이다.

도내에서 논산시가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기록, 75개 기초자치단체 중 최상위를 기록했다.

충남도와 천안·공주·보령시가 고충민원 처리에 극히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처리는 도민의 실생활에 가장 실질적인 부분인 만큼, 충남도는 각고의 노력과 대책 마련으로 청렴도 는 물론, 민원처리 ‘미흡’ 전국 최하위 수준에서 속히 벗어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부분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아무리 도민과 도 공무원을 향해 ‘3+3 행복충남’ 등 멋진 도정 계획과 야심찬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목소리를 내더라도 무의미한 꽹과리에 지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임을 간과하면 안 될 대목이다. 

“평소에 행복충남을 부르짖는 안희정 지사가 가장 중요한 부분을 잃고 있지 않은 지 이 부분을 결코 조금이라도 가볍게 여기면 안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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