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 중요무형문화제 제75호 기지시줄다리기 (사진제공: 당진시청)

[천지일보=이경숙 기자] 충남 당진시가 23일 ‘2015 올해의 무형유산도시’로 선정돼 지역 무형문화유산 발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주관하는 올해의 무형유산도시는 지역과 협력해 새로운 무형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보존·전승을 활성화하기 위해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이다.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해 선정된 지자체는 지역의 무형유산에 대한 조사연구와 기록화사업, 시연행사 및 학술행사를 전액 국비로 진행할 수 있다.

당진시는 지난해 경남 진주시의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처음 실시된 공모방식에 의해 선정돼 국립무형유산원으로부터 1억 1000만원을 지원받아 지역 무형문화 발전의 기회를 얻게 됐다.

시는 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국립무형유산원과 MOU를 체결한 뒤 ▲수행 연구단체 선정 ▲지역 무형유산에 대한 조사 및 연구 ▲기록화 작업에 돌입한다.

당진시 지역자원조성과 이권호 과장은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내포문화권으로서의 독특한 무형유산이 점차 사라지고 있어 항상 안타까웠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당진의 독특한 민속과 무형유산을 발굴·보존하고, 중장기 계획을 세워 내포문화권의 역사문화도시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 3월 지역의 대표 무형문화유산인 ‘기지시줄다리기’를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시키기 위해 필리핀·베트남·캄보디아와 함께 공동등재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한 바 있다. 올해 말 쯤 등재 여부가 결정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