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종플루 확산 진정세가 지속됨에 따라 전염병 위기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염병위기단계의 조정은 전염병 유행을 나타내는 각종 지수와 WHO 및 각국의 대응방향을 고려해 복지부의 ‘전염병 위기평가 회의’에서 경과 관찰 후 통보된다.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위기단계 하향 조정은 이달 중순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표본 감시 의료기관 817곳의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유사증상자 수를 의미하는 의사환자 분율(ILI)이 11월 1∼7일 44.96을 기록했으나 8∼14일 37.71, 15∼21일 27.52로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주간 집단 발병 사례도 11월 15∼21일 68건에서 11월 22∼28일에는 55건으로 감소했고 휴업 학교도 11월 9∼13일 225곳, 11월 16∼20일 67곳, 11월 21∼27일 36곳으로 계속해서 줄고 있다. 항바이러스제 투약 인원 역시 11월 1∼7일 10만 322명에서 11월 22∼28일 4만 4456명으로 두 배 이상 줄었다.

그러나 중대본은 위기 경보 수준이 하향 조정되면 중대본 해체, 지자체 본부 해체 등에 따른 행정 운용상 어려움이 있어 하향단계 조정의 적당한 시기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종플루 감염에 의한 사망자는 지난 1주일간 13명이 추가로 발생해 모두 117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전체 사망자 가운데 고위험군에 속했던 사람은 1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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