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구 충남지사가 지지세력들이 강하게 사퇴를 저지하고 나서자 눈물을 보였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완구 충남지사의 지사직 사퇴 기자회견이 예정된 3일 오후 4시경 충남도청이 아수라장이 됐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충남지사직 사퇴 기자회견을 갖고 2차로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도청사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모여든 도의원들과 지지세력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들은 3시 30여 분쯤 도청사 입구를 봉쇄하고 이 지사가 나타나자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리며 사퇴 반대를 외쳤다.

이 지사는 함께 눈물을 흘리며 “이미 결정된 사항이니 존중해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완사모(이완구를 사모하는 모임) 회원들과 도청 점거세력들은 사퇴를 공식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지 못하도록 강력히 저지했다.

이 지사는 도지사실에 입실도 하지 못하고 기자회견장에도 들어가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이 지사는 “기자회견은 유인물로 대신 하겠다”며 “지금은 몸을 뉘여야 할 것 같다”고 심신이 불편함을 나타냈다. 이날 이 지사는 점거 인원들과 30여 분 동안 실랑이를 한 것이 영향을 미쳐 병원에서 쉬어야 할 것 같다는 연락을 비서실에 전했다.

▲ 이 지사의 사퇴를 저지하려는 지지세력들로 인해 도청 앞 마당이 눈물바다가 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눈물을 닦고 있는 이완구 충남지사. ⓒ천지일보(뉴스천지)
▲ 눈물을 잠시 멈춘 이 지사가 결심한 듯 얼굴 표정을 바꿨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이완구 지사가 “이미 결정된 사항이니 존중해 달라”면서 회중을 설득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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