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인 故 박영옥 씨의 빈소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큰병 앓은 일 없었는데… 아주 못된 병에 걸려가지고”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22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인 고 박영옥씨 빈소에 정치인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이날 여야 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해 심대평 대통령 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장, 정우택 의원, 정진석 전 의원 등 충청권 인사와 이한동 전 총리, 조부영 전 국회부의장, 김용환 전 의원, 김덕룡 국민동행 상임대표, 새정치연합 정대철 상임고문 등 전현직 정치인들이 오전부터 하루 종일 빈소를 찾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 김효재 전 정무수석도 조문에 동참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오전 10시 30분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김 전 총리를 위로했다.

김 전 총리는 김기춘 실장과의 대화에서 “처음엔 별거 아니라고 했는데, 열어보니까 말기였고 반년 이상 지탱을 했지”라며 “(아내가) 건강했는데… 내 65년 같이 살면서 한 번도 큰 병 앓은 일이 없었는데, 아주 못된 병에 걸려가지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아주 편안하게 숨을 거뒀다”라면서 “(나보다) 몇 발짝 앞서 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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