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세금 정보 받아… 美 정부 “오류 수정될 때까지 2014년 납세신고 늦춰달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건강보험제도인 일명 ‘오바마 케어’에 가입한 국민 80만 명이 잘못된 세금 정보를 받았다.

20일(현지시각) 미국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피해자들에게 오류가 수정될 때까지 2014년 납세신고를 늦춰달라고 요청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들에 대한 소득세 환급이 늦어질 전망이다.

야당인 공화당 측은 미가입자에 대한 벌금 부과가 과도하다는 이유를 들어 오바마 케어를 반대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해 오바마 케어에 가입하지 않아 거액의 벌금이 부과된 납세자를 위해 특별 가입 기간을 운영하기도 했다.

오바마 케어는 지난 2013년 10월 공식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일반 국민이 건강보험에 가입하도록 장려했다. 그러나 사이트 개통 직후 트래픽 초과로 접속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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