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흑백다방’ (사진제공: 극단 후암)

[천지일보=홍란희 기자] 삶의 부조리, 우리시대 복수의 자화상을 그려낸 연극 ‘흑백다방’이 시즌2에 앞서 2차 앵콜공연에 들어간다.

연극 ‘흑백다방’은 극단 후암의 창작 초연작으로 차현석 대표가 직접 작ㆍ연출을 맡았고 지난해 11월 14년을 이어온 ‘2인극 페스티벌’에서 작품상과 연기상을 수상하면서 화제가 된 작품이다.

부산 남포동을 배경으로 LP판과 오랜 팝가수들의 이미지와 더불어 과거 7080세대를 연상시키는 터미널 옆의 한 다방으로 안내하는 연극 ‘흑백다방’은 상처를 입은 자가 자신을 가해한 자를 20년 만에 찾아 벌어지는 진실 공방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차현석 극단 후암 대표는 이번 작품을 통해 ‘2인극 페스티벌’에서 우리 시대의 아픔을 간결하면서도 위기를 위안과 용서로 부드럽게 화해시켜 극적 연출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극단 후암’이 제작, 대학로스타시티극장 주관, ㈜후플러스 기획의 연극 ‘흑백다방’은 연기상을 수상한 정성호, 윤상호가 출연하며 대학로 소극장 스튜디오76에서 21일부터 내달 8일까지 2차 앵콜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은 토ㆍ일요일만 한다.

한편 ‘극단 후암’은 2015년 상반기 정기 공연으로 21세기 한국인이 바라 본 재일교포의 삶, 죽어서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망루한(望樓恨)의 삶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차현석 작ㆍ연출의 ‘장례식’을 창작 초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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