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 서울 톨게이트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오른쪽)이 귀성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설 연휴 ‘귀성 전쟁’의 막이 올랐다. 본격적인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오후 전국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벌써 정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서울에서 출발하는 귀성 차량의 부산 도착 예상 소요시간(요금소·승용차 기준)은 6시간 50분이다. 이외에 대전은 4시간, 대구는 6시간, 울산은 7시간, 강릉은 3시간 20분, 광주는 6시간, 목포는 6시간 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20만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갔으며, 자정까지 약 24만대가 더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날 오후 6~7시께 정체가 절정에 이르러 자정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전망한 정체 절정 시기보다 더 앞당겨진 상황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귀성객을 대상으로 한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1%가 귀성 시 설날 하루 전인 ‘18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했고 ‘설날 당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1.2%로 뒤를 이었다며 18일 오전과 19일 오후에 가장 정체가 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현재 정체를 빚는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수원신갈나들목→안성분기점과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망향휴게소→천안휴게소 등 34.75㎞ 구간이다. 또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발안나들목→행담도휴게소, 대천나들목→춘장대나들목, 팔곡분기점→비봉나들목 등 49.59㎞ 구간에서 더딘 운행 중이다.

이 밖에도 천안논산고속도로 논산 방향은 남천안나들목→정안나들목 15.58㎞ 구간, 중부고속도로 통영 방향은 마장분기점→일죽나들목과 음성휴게소→대소분기점 등 32.77㎞ 구간, 88올림픽고속도로 담양 방향은 지리산나들목→남장수나들목 9.86㎞ 구간에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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