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통일준비위원회 위원장단 집중토론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소폭 개각과 청와대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개각은 있을 것 같다”면서 개각 단행 시점에 대해선 “국무회의가 끝난 다음”이라고 예고했다. 개각 범위에 대해서는 “소폭 개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민 대변인은 “청와대 인사가 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혀 청와대 개편도 일부 단행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 여부에 대해선 “그것은 발표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개각에 앞서 박 대통령은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이완구 신임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이 총리로부터 각료를 제청받아 개각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오전 11시부터 이 신임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국무회의가 진행된다.

이 총리는 헌법이 보장한 각료 제청권을 행사해 박 대통령에게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3~4명의 내각 후보자 명단을 건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개각은 해수부 장관을 비롯해 통일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장관급인 금융위원장 등이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 장관에는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 통일부 장관에는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허남식 전 부산시장이나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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