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선택 대전시장이 16일 시청 대강당에서 가진 직장교육에서 지역 현안 등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미래부 장관, 사이언스콤플렉스 500억 원 지원 약속 실천 의지 확인”
설 명절 맞아 “행복한 귀성길 되도록 종합대책 추진에 만전” 당부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권선택 대전시장이 16일 “KTX 문제는 더 좋은 방향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 되도록 하고, 미래부의 사이언스콤플렉스 500억원 지원 약속에 대한 실천 의지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날 시청 대강당에서 가진 직장교육에서 KTX호남선 서대전역 경유와 사이언스콤플레스 등 최근 지역 이슈에 대한 추진과정에서 그간의 속앓이한 소회를 밝혔다.

KTX호남선 결정에 대해 권 시장은 “개인적으로도 속이 많이 상했다”고 운을 뗀 후, “국토부의 급작스런 발표, 불충분한 내용 등 중앙부처의 갑질이 작용 되었고 꼼수도 있었다. 비정상적인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이것은 처음부터 세(勢)대결, 지역대결 구도로 가면 우리 측을 옹호하는 지역이 많지 않아 불리할 수밖에 없어 합리적으로 중앙정부와 풀어가는 자세를 견지했는데 지나고 보니 아쉬움도 많았다”고 했다.

하지만 권 시장은 “이번 결정은 끝이 아니라 더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새로운 시작이 됐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시간을 갖고 이 문제가 해결되도록 직원 여러분의 이해와 공감을 통해 다 같이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사이언스콤플렉스와 관련해서는 “그 본질은 중앙부처가 500억을 지원하기로 협약을 맺었는데 이것을 안 지키는 것”이라며 “대전의 입장은 500억 지원, 상징물로서의 랜드마크 유지, 공공성과 과학성을 가진 사이언스센터는 꼭 필요하다는 원칙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다”면서 “지난주 미래부 장관과 만나면서 이 원칙을 말했고, 지원 약속에 대한 실천 의지가 있음을 확인했다. 다만 내부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권 시장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각 부서의 종합대책 추진에 따른 노고를 격려하고 시정의 행동 가치로써 평소 강조해온 ‘우문현답’ 즉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현장을 돌아보고 듣고 보고 느껴야 한다. 시간 내기가 어렵지만 책상을 벗어나 현장으로 가야 한다. 이것이 행정 프로세스 상 매우 중요하다”라고 현장활동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또 권 시장은 “이제는 가사를 분담하는 공동책임 시대가 되었다”며 “명절에는 특히 여성의 스트레스가 많으니 남성도 가사를 분담해줘야 한다. 나도 집에 가면 설거지를 한다”면서 “생동하는 계절인 봄을 맞이해 또 다른 업무 추진을 위해 약동하는 봄처럼 우리 모두 열심히 뛰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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