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베 어묵’ 사건 어머니 “아들인줄 모르고 경악했던 그 사진이…” (사진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일베 어묵’ 사건의 피의자 김모(20)씨의 어머니가 결국 대국민 사과문을 공개했다.

일베 어묵 사건 피의자 김씨는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단원고 교복을 입고 어묵을 먹으며 ‘친구 먹었다’는 메시지를 달아 세월호 희생자들을 우롱했다.

김씨의 어머니 조모(49)씨는 일베 어묵 사건에 대해 아들을 대신해 언론을 통해 공개사과했다.

조씨는 “제 자식이 한 일인 줄 모르고 그 사진을 보았을 때 저 또한 경악 했는데 당사자분들의 마음은 어떠셨을지 상상을 못 하겠습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또 조씨는 “사건을 알고 기가 막혔지만 어찌해야 할지 몰라 반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루 빨리 찾아 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그런 것도 모르는 똑똑치 못한 엄마였습니다”며 죄송한 마음을 거듭 표현했다.

이어 조씨는 “누군가는 자식이 잘못한 걸 부모가 무슨 죄냐고 할 수 있겠지만 자식 잘못 키운 건 부모 죄가 맞습니다. 죗값을 치르면 새롭게 태어나 열심히 살겠습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일베 어묵 사건, 진짜 경악할 일이다” “일베 어묵 사건 일으킨 김씨 부모도 식겁했다고 하니 참” “일베 어묵 사건, 어머니가 사과발표했네” “일베 어묵 사건 잊을 수 없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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