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알리기 위해 뭉쳐

▲ 5명의 영화감독이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뭉친 프로젝트영화 ‘영화, 한국을 만나다’ 제작보고회가 2일 광화문 가든플레이스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윤태용, 문승욱, 김성호, 전계수, 배창호 감독. ⓒ천지일보(뉴스천지)

5명의 영화감독이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뭉쳤다.

이들이 뭉쳐 만든 감동의 프로젝트영화 ‘영화, 한국을 만나다’ 제작보고회가 2일 광화문 가든플레이스에서 열렸다.

‘영화, 한국을 만나다’는 제주도, 서울, 인천, 부산, 춘천을 배경으로 배창호ㆍ윤태용ㆍ전계수ㆍ문승욱ㆍ김성호 5명의 감독이 자신의 개성을 살린 다섯 가지 스타일의 이야기로 각 도시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담은 영화다.

가장 먼저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배창호 감독은 ‘여행’이란 큰제목으로 ‘여행’ ‘방학’ ‘외출’이란 소제목의 3부작 영화를 만들었다. ‘여행’은 사랑하는 연인의 여행 이야기로, ‘방학’은 일상을 탈출해 제주도의 여행을 통해 위안을 받는, ‘외출’은 반대로 제주도에 사는 사람이 다른 곳으로 떠나고 싶어 하는 3가지의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배창호 감독은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멋진 관광을 했다는 느낌과 함께 ‘로마의 휴일’처럼 영화를 통해 여행지로서 부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행의 이미지가 제주도와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윤태용 감독은 남산타워, 광화문, 청계천 등 서울을 대표하는 여러 장소들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로맨스 스토리로 제작했다. 특히 가수 겸 배우 주인공으로 박지윤이 출연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을 배경으로 한 문승욱 감독은 ‘시티 오브 크레인’이란 제목으로 인천이 국제도시로서 외국인이 많이 사는 특징을 활용해 이주 노동자와 한국인의 우정을 소재로 했다. 문 감독은 “갯벌과 건설 현장이 많은 상반된 도시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자유함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또 하나의 국제도시 부산을 배경으로 한 김성호 감독은 ‘그녀에게’란 제목으로 시력을 다 잃기 전에 사진 한 장만으로 딸을 찾는 아버지와 한 여자를 모델로 시나리오를 수정해 나가다가 모델이 사라져 찾아다니게 된다는 어쩌면 무거운 내용으로 영화를 전개한다.

마지막으로 전계수 감독은 다른 도시에 비해 조금은 소도시의 이미지를 주는 춘천을 배경으로 했다. 전 감독은 ‘뭘 또 그렇게까지’란 제목으로 충동적으로 일상을 떠난 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한다.

특히 전 감독은 세계 최초로 DSLR 카메라로 촬영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제작비 절감과 함께 가볍고 작다보니 기동성에서 좋고 감정표현에 적합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메모리 부족으로 많은 컷을 찍지 못하고 바로 다른 곳에 저장해야 하는 단점은 있다고 한다.

5명의 감독이 한국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뭉친 ‘영화, 한국을 만나다’는 향후 2010년 1월경부터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

5편의 영화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상영될 예정이며, 또한 아리랑국제방송을 통해서는 총 10부작으로 전 세계 188개국 약 6260만 가구에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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