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 한강센트럴자이 전체 조감도 (사진제공: GS건설)

‘대규모 단지와 브랜드 가치’ 손꼽혀
수요자 분석결과, 인근지역·30대 많아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분양의 무덤이라고 불렸던 김포신도시에서 한강센트럴자이 1차는 완판 기록을 세우며 주목을 받았다. 이 아파트는 3481가구의 대규모 단지이고 초기 저조한 청약률에도 7개월 만인 올해 1월 전 세대가 주인을 찾아가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GS건설은 한강센트럴자이 1차 계약자 중 2900명을 대상으로 ‘계약 시 가장 크게 고려한 사항’을 조사한 결과 단지 규모(22%)와 브랜드(18%)를 꼽았다고 12일 밝혔다. 김포도시철도(7%)와 인근상업시설(6%), 도로개선(5%) 등 교통과 생활환경 개선은 후순위였다고 덧붙였다.

한강센트럴자이는 3481가구의 대단지로서 단지 내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이 완비돼 있고, 학교와 상업 근린 시설 등이 풍부하게 갖춰진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한 브랜드 가치도 아파트 구매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한강신도시 생활권역에 들어서는 대형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도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GS건설 관계자는 “계약 고객들이 국내 대표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라는 브랜드 가치와 자급 능력을 갖춘 대형 단지라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며 “특히 국내 최고의 커뮤니티시설로 인정받고 있는 자이안센터 등 주민편의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전했다.  
 
한강신도시 인근 지역에서 계약자가 몰렸다. 한강센트럴자이 1차 계약 고객 중 서울과 부천시, 고양시, 김포시 등 인근 지역에서 거주하는 고객이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서울이 32%로 가장 많았고, 김포시가 28%로 뒤를 이었으며 경기도(20%), 인천(10%) 순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시에서는 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등 김포와 인접한 지역 고객들이 40% 이상이었다. 경기도도 부천시와 고양시가 절반을 넘었다. 계약 고객 대부분이 김포신도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는 고객들로 한강센트럴자이 계약자들이 주택구입이 ‘투자 목적’이라기보다는 ‘실거주 목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그동안 주택 매매 시장의 비주류로 분류되던 30대 젊은 층들이 대거 내 집 마련에 나섰다는 것이다. 한강센트럴자이 계약자 중 30대가 40%를 차지했고, 40대가 29%로 그 뒤를 이었다. 최근 정부의 적극적인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 따른 시장 분위기 호전으로 40, 50대가 주력이던 주택 구매층이 젊은 층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GS건설은 이에 대해 전세가 상승과 저렴한 분양가로 인해 30대 젊은 층들이 대거 주택구입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전세가 폭등으로 내 집 마련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고, 저렴한 분양가와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이 더해지면서 30대 젊은 층들이 실구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한강센트럴자이 1차 완판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2차 사업도 조기에 진행하기로 하고 오는 27일 모델하우스 오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강센트럴자이 2차는 전용 84, 100㎡ 598가구 규모로, 1차와 도로 하나를 두고 위치해 있어 총 4천여 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프리미엄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1차 때와 같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1065-1에 마련된다. 입주는 1차 2017년 1월, 2차 2017년 5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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