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3조 8461억원·영업손실 223억원
추가 공사손실충당금 없어 불확실성 제거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현대중공업이 2014년 4분기에 매출 13조 8461억원, 영업손실 223억원, 당기순손실 379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1.6% 상승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매출증가는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조업일수 증가, 계약변경(change order) 발생, 대형 프로젝트 공사 본격 진행 등이 주된 요인이다.

영업이익은 플랜트 및 건설장비 부문에서 일부 대형공사의 환율 변동에 따른 재료비 등 원가 상승과 글로벌 시장 침체에 따른 대손충당금 설정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조선 및 해양부문에서 이익을 내며,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조선부문에서는 저가수주 물량 비중 축소, 환율상승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해양부문에서는 발주사와 2억 800만달러의 계약변경(change order) 합의와 공정 안정화를 통한 효율성 증대 등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정유부문에서는 전 분기 대비 이익 폭이 감소했으나 국제유가가 급락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높은 고도화 비율과 재고 최소화, 현대쉘베이스오일 본격 가동 등을 통해 소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4분기에 공사손실충당금이 추가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등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경영체질개선과 원가절감 노력,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인 수주 정책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추후 더 나은 실적개선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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