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종단 내부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태고종 총무원과 비상대책위원회가 선암사 문제에 대해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태고종 총무원은 최근 순천 선암사에서 ‘선암사 수호 결의대회’를 개최해 선암사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국시도교구종무원장협의회도 앞서 성명을 발표하고 지지의사를 전했다.

종무원장협의회는 “태고종도의 자존심이자 1400여년의 역사를 이어온 총림사찰이며 수행정진의 근본도량인 선암사의 수호에 전 종도가 합심하여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대위 소속 스님들이 주축이 된 태고종 중앙종회도 서울 봉원사에서 개최한 제118회 정기회에서 선암사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암사를 지키기 위한 원력을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종회는 결의문에서 “선암사는 약 1400년의 유구한 역사를 면면히 견디어 온 태고종의 유일하고 자랑스러운 총림”이라며 “마지막 종단의 표상이자 자존심인 선암사만은 어떤 일이 있어도 태고종의 품을 떠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암사 수호에는 종도 모두가 합심해 공동 대응해야 한다”며 “중앙종회에서도 선암사를 지키기 위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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