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찾아가는 건강닥터’에 참여한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가 기초 의료검진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신천지 울산교회)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8일 신천지 울산교회(담임 김한수) 자원봉사단이 주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닥터’ 행사를 열고 다양한 봉사를 펼쳤다.

‘찾아가는 건강닥터’는 열악한 근로환경에서 일하는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 등을 실시하고 근로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베트남, 튀니지, 스리랑카, 가나 등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 약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초 의료검진 및 상담 ▲심전도 검사와 물리치료 ▲수지침과 손 경락 마사지 ▲도형 미술상담과 타로 상담 등이 진행됐다.

베트남에서 온 흐엉두엔(여, 32세)씨는 “지인을 통해 오게 됐는데 신천지 봉사단의 따뜻하고 친절한 안내를 받으니 대접을 받는 것 같아 기쁘다”며 “평소 재봉 일을 하고 있어서인지 손 경락 마사지가 가장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물리치료 자원봉사에 나선 한 봉사자는 “낯선 곳에 와서 적응하기 힘들고 외로웠을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내가 가진 재능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몸이 아프면 고향이 더 그리울 텐데 그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눠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윷놀이, 제기차기, 딱지 등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을 마련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다양한 놀이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평소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하기 힘든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어린이 난타공연과 중창단 공연, 마술쇼 등도 펼쳐졌다. 근로자들은 신기한 전통문화 공연에 박수를 치며 호응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신천지 울산교회 자원봉사단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외국인을 위한 건강닥터 행사를 개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봉사를 꾸준히 해 나감으로써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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