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이후 4년만에 소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 안성 죽산면의 한 축산농가에서 지난달 6일 오후 가축위생연구소 관계자가 축사 내 다른 소들의 임상증상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7일 충남 홍성에서 돼지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진 데 이어 경기도 이천시에서는 소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이동이 많은 설을 앞두고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인근 농장주들의 불안과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경기도 이천시 소재 소농장에서 신고된 의심축이 구제역(FMD)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소는 지난 6일 혀 위쪽 피부가 떨어어져 나가고 침을 흘리는 등의 구제역 의심 증상으로 방역당국에 신고됐었다. 해당 농장에는 이 소를 포함한 15마리의 한우를 키우고 있었다. 이곳은 지난달 14일 돼지 구제역이 발생했던 여주 농장과의 거리가 2.1㎞에 불과하다.

이번 구제역 확진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소 구제역이 발생한 소는 1월 6일 경기 안성, 2월 1일 경기 이천, 2월 5일 충북 제천 등 총 4두로 늘게 됐다.

한편 이날 충남 천안시 돼지 농장에서도 의심증상이 발견됐던 돼지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농장은 국립축산과학원(축산자원개발부) 인근에서 발생했던 농장과는 별개로 동남구 북면에 있으며 돼지 592마리 중 10마리가 수포, 기립불능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였었다. 또한 충남 홍성군 은하면 덕실리에서 630마리를 사육하는 돼지농장에서도 10여두가 절뚝거리며 걷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였고, 조사 결과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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