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3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의 한 양돈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24일 천안시 등 방역당국이 천안으로 진입하는 주도로인 동면 동산리 방역초소에서 방역을 실시하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내 최대 축산단지인 충남 홍성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홍성군 은하면 덕실리의 한 양돈 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 30여마리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

6일 ‘돼지 30여마리가 절뚝거리며 걷는다’는 신고가 접수된 후 초동 방역팀이 간이 키트 검사를 한 결과 1마리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어 분변 등 가검물을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7일 구제역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이에 따라 도 방역대책본부와 홍성군은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42마리를 살처분했으며, 농장 출입을 통제하는 등 방역 강화에 나섰다.

또한 해당 농장에서 반경 3㎞ 내에는 70개 양돈 농장에서 사육 중인 15만마리(홍성 45개 8만 9000마리, 보령 25개 6만 1000마리)에 대해 구제역 보강접종을 긴급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살처분 후 임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까지 통제 초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충남 홍성은 돼지 48만 8000만마리를 사육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축산단지여서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대책본부가 차단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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