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서효심 기자] 신명나는 풍물소리가 겨울 내 잠들었던 봄을 깨웁니다.

포근한 봄을 알리는 입춘이 시작된 것인데요.

입춘을 맞이해 남산 한옥마을에서는 봄을 불러온다는 입춘첩 붙이기 시연행사가 있었습니다.

입춘은 새해 첫 절기로 많은 사람들이 대문 앞에 입춘첩을 붙이며 한해의 복을 기원했는데요.

복을 기원하는 입춘첩 붙이기는 입춘 절기에 빼놓을 수 없는 우리나라 고유의 풍속입니다.

입춘첩을 대문 양쪽에 붙이면 집안의 악한 기운을 막아준다고 해 많은 사람들이 지켜왔습니다.

복을 기원하며 입춘첩을 받아가기 위해 모인 시민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봄을 준비합니다.

이 밖에 한해 바라는 소원을 적어 줄에 달고, 복을 불러온다는 복조리도 챙겨가며 입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혜미 | 관악구)
“입춘은 봄이 온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행사에 참여하게 되니까 글씨도 쓸 수 있고 복조리도 살 수 있고 한국 전통문화를 좀 체험할 수 있게 돼서 좋은 것 같아요 ”

(인터뷰: 최금자 | 서울 중구)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아직은 병원을 많이 다녀서 건강하게 해달라고 빌었어요 ”

새해 첫 시작을 알리는 우리나라 고유의 절기 입춘.

예전처럼 큰 대문에 붙여진 입춘첩은 보기 힘들지만 한해의 복을 기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편집: 서효심 기자)

▲ 입춘첩 붙이기 시연행사.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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