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소셜커머스 쿠팡(대표 김범석)이 2014년 연간 모바일 거래액 1조 4000억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2012년 1800억, 2013년 6000억원을 고려하면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모바일 거래액의 팽창은 더욱 빠르다. 2013년 8월을 기점으로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의 비중이 50% 이상을 넘어섰고, 2014년 한 해 동안 모바일 비중이 평균 71%를 기록해 e커머스의 흐름이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모바일 비중은 최대 81%까지 오르기도 했다.

쿠팡 측은 “전체 트래픽의 80% 이상이 모바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월 740만의 이용자가 쿠팡 모바일앱을 통해 쇼핑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나 모바일 커머스 분야에서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2014년 연 전체 거래액이 2조원을 넘어설 수 있었던 배경에도 창업초기부터 모바일에 집중한 전략이 작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자일’ 도입을 통해 타사 대비 신속한 업데이트와 서비스 개선을 구현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국내 모바일 쇼핑 시장은 날로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4년 연간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4조 8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관계자는 “모바일 쇼핑 시장이 날로 커짐에 따라 유통업체들 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쿠팡만의 차별화 된 모바일 서비스 전략을 강화해 이커머스 업계내의 모바일 리더쉽을 유지하고, 고객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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