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원상 기자] 인천시는 고유 민속명절인 설을 맞아 ‘설 대비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을 수립하고, 농·축산 성수품의 원활한 수급과 시민 생활안정을 적극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을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농산물수급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시민들의 설 차례상 준비와 선물구입 편의를 지원한다.

아울러, 이 기간에는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사과, 배, 밤, 대추, 소고기, 돼지고기 등 10여 개 농·축산 성수품의 거래물량을 평시 8,295톤 보다 10% 이상 늘린 9,121톤으로 확대 공급해 성수품의 원활한 수급을 도모할 계획이다.

대책기간 중에는 농·축산물 도매시장의 영업시간이 2시간 연장되며, 개장일도 조정된다. 농산물도매시장은 휴무일인 15일에도 새벽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장해 정상영업하며, 축산물도매시장도 휴무일인 14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상영업한다.

한편 구월농산물도매시장에서는 남동경찰서 179대, 남인천세무서 60대 등 총 239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맺어 주말을 이용해 설 성수품을 구매하는 시민들의 주차 편의를 제공한다.

이밖에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에서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신선한 우수 농·축산물을 가까운 곳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4일부터 설날 전날인 18일까지 부평농협 외 13개 지역농협에서 장터를 운영하며, 시중가격보다 10~30% 정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시에서는 설 명절 대책기간 중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농축산물 원산지 미 표시등 불법유통 행위 근절을 위해 시, 군·구, 11개반 23명의 단속반을 편성해 특별사법경찰과, 농산물품질관리원 등 관련기관과 협조해 집중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농산물도매시장의 공정하고 건전한 운영으로 도매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시장유통종사들의 위법한 상거래 및 주정차 위반행위에 대해서도 적극 적으로 지도·단속할 계획이다.

설 명절 대책기간 도매시장 운영에 관한 궁금한 사항은 시 농축산유통과(032-440-4373), 구월농축산물도매시장(032-440-6981), 삼산농산물도매시장(032-440-6481) 또는 각 군·구(경제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 구입비용은 전통시장 기준으로 20만 9000원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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