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윤부근 CE부문 대표가 3일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 5층에서 개최한 ‘2015년형 세탁기∙에어컨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올해 세탁기 부문에서 글로벌 1000만대를 넘어서, 1500만대까지 예상하고 있다. 이 중에서 액티브워시는 20% 정도를 차지할 것이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인 윤부근 대표가 “올해 세탁기 글로벌 1000만~1500만대 판매”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윤 대표는 3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세탁기·에어컨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밝히고 ‘액티브워시’를 필두로 글로벌 판매량을 키운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은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세탁기 사업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생활가전 사업 매출은 글로벌 평균 매출 성장률(3%)의 4배가량을 웃돌았다.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고 세탁기는 국내에서 17% 증가했다.

하지만 글로벌 전체 판매량에서는 LG전자에 비해 여전히 열세다. LG전자는 이미 2011년 1068만대로 글로벌 1000만대 판매를 넘어섰고, 2012년 1126만, 2013년 1251만대를 기록하며 성장 중이다. 2014년 역시 성장세를 유지해 1300만대를 넘어섰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해 액티브워시 판매를 200~300만대로 늘려 전체 성장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액티브워시는 개수대 겸 빨래판 역할을 해주는 ‘빌트인 싱크’와 이곳에 직접 물을 분사하는 ‘워터젯’을 적용해 별도의 공간이 아닌 세탁기에서 간편하게 애벌빨래까지 할 수 있게 한 제품이다. 윤 대표는 “유럽이나 CIS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90%가량이 본세탁 전에 애벌빨래를 하고 있다”며 글로벌 인기몰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해 쉽지 않은 대외환경 속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며 “올해는 환율에 대해 나름대로 내부적인 대책을 세워서 작년보다 더 크게 성장하고, 경영이 개선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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