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2명 구속… 나머지 7명은 불구속

이천경찰서(서장 이재영)는 시내를 돌며 오토바이를 훔친 윤모(17) 군 등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범행에 가담한 7명은 불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시내 일대에서 길가에 주차돼 있는 오토바이 5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윤모 군 등은 지난 9월 19일 새벽 1시께 사음동 소재 한 슈퍼마켓의 방범창살을 미리 준비해온 쇠파이프로 뜯고 침입, 현금 60만 원과 오토바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시내에 있는 빈집 및 슈퍼마켓을 골라 15회에 걸쳐 도합 38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오토바이 열쇠박스의 선을 이어 시동을 거는 수법을 썼으며, 범행 후에는 열쇠박스를 바꾸고 그에 맞는 열쇠를 마련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경찰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

미성년자인 피의자 9명은 이렇게 마련한 돈을 찜질방과 PC방을 전전하며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경찰은 최근 관내에서 오토바이 도난사고가 잇따르자 동종 전과가 있는 10대들을 상대로 탐문수사에 나서 추적한 끝에 이들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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