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2동 김성자 사회복지사(왼쪽)와 판암2동 민병욱 주민자치위원장(오른쪽)이 이날 사례발표를 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대전시 달동네 행복만들기 정책 ‘무지개 프로젝트’가 책으로 출판돼 11월 30일 대전시 오페라웨딩홀 4층에서 기념회를 가졌다. 행사장은 2천여 명이 넘는 인파로 성황을 이뤘다. 저자는 대전광역시 박성효 시장이다.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을 올 만큼 좋은 정책으로 평가 받고 있는 무지개 프로젝트는 그 방법과 내용이 책 속에 그대로 실렸다.

이 프로젝트가 시행된 마을의 주민들은 이날 사례 발표를 통해 전폭적인 지지를 알렸다. 법2동에서 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하는 김성자 부장은 “가장 눈에 띄는 점은 20년 된 거무죽죽한 시멘트 블록 담을 허물고 하얀 펜스 담장이 설치된 것”이라며 “주민들은 이를 ‘막힌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고 표현한다”고 말했다.

판암2동 주민자치위원회 민병욱 위원장은 “판암2동은 주민 중 사회적 약자가 33%를 차지하는 곳”이라며 “처음에는 공기관이 이런 수익성 없는 사업에 실제로 투자를 할 것이라는 생각조차 못했었다”고 밝혔다.

▲ 출판 소감을 발표하는 박성효 대전시장. ⓒ천지일보(뉴스천지)
또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주민들의 마음”이라며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함께 대화를 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태도가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무조건 무지개프로젝트를 해보라”며 “해보고 그 다음에 이야기하라”고 강조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이 책의 이야기는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이야기”라며 “사회에 따뜻한 미소가 퍼져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이 화환을 보냈고,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은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표위원의 대변인으로 유정복 의원이 나서 박근혜 전 대표와 박성효 시장과의 남다른 유대관계를 드러내며 축사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가 늘 주장했던 점이 ‘어렵고 소외된 층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정치’였다”며 “이러한 사항을 정책으로 잘 옮긴 것이 바로 무지개 프로젝트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축사에서 “가시적인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단기간에 효과가 나타나지도 않지만 투자하는 마음을 다하는 단체장”이라며 박 시장을 칭찬했다. 아울러 최근 세종시와 첨복단지 문제 등을 두고 “충청권 주민 중 마음 상하신 분들이 많지만 이곳을 이끌어 나가는 단체장들에게 힘을 실어 달라”며 부탁했다.

대전의 4개 종단 대표들도 무지개 프로젝트 출판에 힘을 실어줬다. 대전불교사암연합회 도안 스님과 대전시기독교연합회 김용호 목사, 천주교대전교구 유흥식 라자르 주교와 원불교 대전충남교구 김혜봉 교구장이 차례로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 2천여 명이 넘게 참석한 출판기념회.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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