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올해 1월 수출이 전년보다 0.4% 감소한 454억 달러, 수입은 11.0% 줄어든 398억 달러로 무역수지 5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3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관세청 통관자료 및 무역통계를 분석, 2015년 1월 수출입 실적 잠정치를 1일 밝혔다.

수출보다 수입이 크게 감소해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지난해 1월 8억 1000만 달러에서 올해 1월 55억 3000달러로 확대됐다.

산업부는 수출 감소 원인으로 유가하락에 따른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 감소와 러시아 경제 위기에 따른 러시아와 유럽연합으로의 수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현재 45.8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04.0달러)에 비해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수출 품목 가운데 선박 62.5%, 컴퓨터 15.2%, 반도체 13.7% 등이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對)미 수출은 15.2%의 수출증가율을 보이며 호조세가 지속됐다. 중국으로의 수출도 지난해 4분기 이후 회복 추세로 5.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원유와 석유제품 수입이 전년보다 각각 36억 달러, 16억 달러 감소하며 수입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수입 품목별로 보면 철강 -14.5%, 석탄 -19.9%, 가스 -21.3%, 원유 -41.4%, 석유제품 -51.9% 등 주요 원자재 수입이 줄어들었다.

산업부는 유가하락으로 인한 세계교역 증가 효과는 통상 6개월 정도 지나야 나타난다며 그 이전까지는 유가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품목의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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