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가 최인훈의 불후의 명작 ‘둥둥 낙랑 둥’이 국립극단(예술 감독 최치림)에서 오는 12월 22일 재탄생하게 된다. 주연 배우들(이상직, 계미경, 이지수, 곽명화)과 최치림 감독이 방긋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국립극단(예술감독 최치림)의 두 번째 국가브랜드 공연에 소설가 최인훈의 ‘둥둥 낙랑 둥’이 선택돼 오는 12월 22일 막을 올린다.

연극 시리즈 ‘최인훈 연극제’ 이후 10년 만에 개막되는 연극 ‘둥둥 낙랑 둥’은 삼국사기의 ‘자명고’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소설가 최인훈의 천재적인 상상력을 통해 극의 감정을 더욱 힘 있게 그린 작품이다.

삼국사기에서 ‘자명고’는 ‘국가를 택할 것인가’ ‘사랑을 택할 것인가’의 문제를 놓고 비극적 결말을 나타냈다. 반면 최인훈 작가의 ‘둥둥 낙랑 둥’ 은 이후 스토리에 호동왕자의 의붓어머니를 낙랑공주와 일란성 쌍둥이로 설정한다. 이에 호동은 낙랑공주를 닮은 의붓어머니를 사랑하게 되고 둘은 서로 사랑에 빠져 금지된 남녀관계를 그린다.

연극 ‘둥둥 낙랑 둥’ 최치림 감독은 “작품을 완성하고 시간이 흘러도 오래 살아남을 작품이 몇 개나 될까 늘 생각한다”며 “최인훈 소설가의 작품은 관객들의 마음속에 오래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둥둥 낙랑 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최인훈 선생의 작품은 단순한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중요한 포인트인 ‘이분법의 와해’를 잘 전달한다. 이번 작품인 ‘둥둥 낙랑 둥’이 바로 이분법이 와해된 극락세계”라고 밝혔다.

덧붙여 “보통 연극은 음향효과를 사용하는 반면 ‘둥둥 낙랑 둥’은 이재원 씨의 참여로 첼로와 서양악기 2~3가지가 더해진 라이브 음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연극 ‘태’에 이어 두 번째 국가브랜드 연극으로 선정된 ‘둥둥 낙랑 둥’은 오는 12월 22~27일까지, 해를 넘겨 2010년 1월 6~14일까지 계속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