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해운 13100 TEU 선박 (사진제공: 한진해운)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 노력 등으로 호조세
올해 저유가 반영 예상 실적 지속 개선 기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진해운이 2014년 경영실적 매출액 8조 6548억원, 영업이익 82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노후선 매각에 따른 공급 축소 영향으로 2013년 대비 10.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011년부터 지속된 적자 고리를 끊고 흑자 전환했다.
 
컨테이너 부문은 2013년 대비 수송량이 줄어들어 매출액은 7.5% 감소한 7조 8236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분기 375억원 흑자를 시작으로 3분기 774억원, 비수기인 4분기에도 644억원을 달성하는 등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컨테이너 부문 실적 개선은 적극적인 운임 방어와 비수익 노선 철수에 따른 항로 합리화, 저효율선박 매각에 따른 비용 절감이 크게 작용했다. 연료 절감 노력에 더해 유가 하락이 호재로 작용했다.

벌크 부문은 시황 부진 영향과 지난해 상반기 매각한 벌크 전용선 사업부문 수익이 중단 영업 손익으로 회계 처리되면서 164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터미널 사업 등 기타 부문의 영업이익이 1033억원으로 2013년 대비 58.7%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수익성개선을 위한 노후선 매각 처분 손실 등이 반영돼 423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손실 폭은 2013년 대비 37.8% 줄었다.

한진해운은 올해 해운시황에 대해 “미국 경기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경기 침체가 우려됐던 유럽의 경우,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시행으로 시장 회복세가 예상됨에 따라 주력 노선인 동서항로를 중심으로 시황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진해운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올해 1분기부터 영업실적 개선에 대폭 반영될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에도 원가구조 개선 노력을 통한 비용 경쟁력 확보 지속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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