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먹방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하정우. 하정우의 첫 만남을 하지원은 잊을 수 없다.
지난 15일 영화 ‘허삼관’ 홍보 차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인근 카페에서 천지일보와 만난 하지원은 하정우 감독과의 첫 미팅에서 자신도 모르게 먹방을 기대했다고 밝혔다.
“정우씨와 첫 미팅을 가진 장소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었어요. 처음으로 밥을 먹게 된거죠. 저는 아무 생각이 없다가 막상 정우씨 앞으로 음식이 나오니 저도 모르게 먹방을 기대하게 되더라고요.(웃음)”
먹방의 대명사는 과연 대한민국 톱 여배우 앞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줬을까? 하지원은 씽긋 웃으며 “우리가 알던 먹방은 못 봤어요. 매우 점잖으시던데요?”라며 대답했다.
하지원은 종종 영화 촬영 현장에서도 만두 먹방에 대해 하정우 감독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 맛깔스러운 연기 지도를 요청하기도 했다.
하정우는 “지원씨는 예쁘게 먹어야해. 나처럼 먹을 필요 없어”라며 편안한 디렉션으로 하지원의 연기를 끌어냈다.
하정우와는 첫 호흡을 맞춘 하지원은 편안하면서도 디테일한 디렉션을 선보이는 하정우를 ‘역량 있는 감독’이라고 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원은 “연기자부터 스태프까지 각자의 사정을 너무 잘 알고 배려해준 하정우, 배우와 연출을 경험해 본 하정우 감독만의 노하우를 통해 현장 분위기는 좋을 수밖에 없었다. 참으로 역량 있는 감독이다. 시나리오만 좋다면 다음 작품 제의 때 다시 함께 해보고 싶다”며 배우 그리고 감독 하정우에 대한 능력을 높이 샀다.
한편 하지원과 하정우가 호흡을 맞춘 영화 ‘허삼관’은 지난 14일 개봉했다.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2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