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지난해 구글의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하량이 처음으로 10억대를 돌파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저가 안드로이드폰이 급성장 한 게 전체 출하량 증가를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씨넷은 29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자료를 인용해 2013년 7억 8080만대를 기록한 안드로이드폰의 글로벌 출하량이 2014년 10억 4270만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12억 8350만대로, 이 중 안드로이드폰은 81.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2.3% 늘어난 수준이다.

애플의 운영체제 i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4분기(7450만대)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2014년 전체 1억 927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점유율은 지난해 동기보다 2% 상승한 19.6%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는 2013년보다 0.5% 줄어든 15% 점유율로 마무리했다.

이외에 마이크로소프트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출하량은 지난해(3580만대)보다 늘어 3880만대를 기록했지만 점유율은 지난해(3.6%)보다 0.6% 줄어 3%를 기록했다. 기타 제조사의 OS 기반 스마트폰은 2013년 2000만대에서 지난해 930만대로 출하량이 대폭 줄었고 점유율도 2.0%에서 0.7%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2013년보다 2014년 안드로이드로의 쏠림현상이 더 심하게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씨넷은 이번 SA 자료는 세계 스마트폰 OS 시장이 여전히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 위주로 형성돼 있음을 알려준다고 평가했다.

▲ 2014년 운영체제(OS)별 글로벌 시장점유율. (자료제공: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