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이 뭐 길래 그토록 싫어하나요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이단(異端)’은 문자 그대로를 풀면 다를 ‘이(異)’ 끝 ‘단(端)’으로 ‘끝이 다른 것’이다. 기준은 경서이다. 처음에는 경서로 시작했으나 후에 그가 증거하는 말이 경서와 다른 내용(다른 복음, 다른 교리)이거나 경서와 다른 행동을 할 때 이단이 되는 것이다.

이를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면 성경에는 비밀이 있는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예언이 있다. 이 예언을 자의적으로 ‘이거다, 저거다.’ 하고 주석(註釋)을 만들어 가르치는 자는 ‘다른 복음, 다른 교리’를 가르치는 이단이 되는 것이다.

약속으로 기록된 성경 말씀은 같은 하나의 내용이다. 이를 해석한 자들과 책들이 많으며, 그 내용이 각각 다르다. 이것이 다른 복음이며, 이것을 해석하거나 가르치는 자는 거짓이다.

경서에 기록된 약속(예언)은 이룰 때 그 실체가 나타난다. 이 때 경서를 믿지 않는 사람은 자기 주장과 맞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

이단으로 정죄하는 자들은 ‘정통’을 주장한다. 전통(傳統)은 무엇이며, 정통(正統)은 무엇일까. 예를 들어 노아 때 아담의 족속들이 전통이었고, 노아는 정통이었다. 예수 초림 때 모세로 인한 율법적 이스라엘(육적 이스라엘)은 전통이었고, 예수님으로 인한 영적 이스라엘은 정통이었다.

이처럼 이전 시대도 하나님이 세우신 족속들이었고, 새 시대를 열어 세운 민족도 하나님이 세우신 것이다. 첫째 것이 부패했기에 새로운 시대와 새 목자와 새 민족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전 시대는 전통이고, 새로운 시대는 정통이 된다.

이단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는 용어는 사이비(似而非)가 있다. 사이비는 그 뜻이 ‘비슷하나 다르다’는 것으로, 자의적 판단으로 증거한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계시록 9장에 유브라데에서 나온 범죄한 천사가 말을 타고 나온다. 말의 꼬리는 뱀 같고(길고), 꼬리에 머리가 있고, 그 입에서는 불과 유황과 연기가 나온다. 이것으로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인다고 하였다. 이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총과 비슷하므로, 여기서의 전쟁을 육적 전쟁이라고 주장하는 자도 있다. 총으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 전쟁이라 하면 비슷하기는 하나, 사실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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