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0일 전국 최초로 ‘도시통계지도’ 서비스
반경 300m·500m·1㎞ 내로 세분화해 확인 가능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시가 시가 보유한 각종 행정 통계 자료를 활용, 일상생활과 밀접한 8대 업종의 분포 현황과 각 시설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알기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도시통계지도’를 30일 전국 최초로 서비스한다.
도시통계지도에서는 단순히 지도상에 시설의 위치를 표시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내가 선택한 지점의 반경 300m, 500m, 1㎞ 기준으로 세분화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시통계지도는 사업체 조사 및 복지시설 통계 정보를 기존의 도표나 숫자 중심의 딱딱한 방식이 아닌 지도와 그림 중심의 시각화 데이터로 제공하는 것이다. 서울통계 홈페이지 내 도시통계지도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8대 업종은 음식‧쇼핑‧의료‧교육‧생활‧문화‧복지‧금융으로, 시는 사업체 통계의 1000여개 업종 분류를 놓고 학계 및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시민생활과 관련이 큰 생활편의 대표 업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자치구를 선택한 뒤 원하는 지점을 지도상에서 클릭하고 반경(300m‧500m ‧1㎞)과 아이콘으로 표시된 업종을 선택하면 주변에 어떤 시설과 기업이 있는지 점으로 표시된다. 점을 클릭하면 시설의 상호명 등 정보가 나오는 식이다. 또 선택지점이 속한 자치구 평균 및 서울시 전체 평균과 비교해 이 지역의 업종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지 적은지도 확인할 수 있다.
시민들은 도시통계지도를 통해 주변의 생활편의 수준을 손쉽게 확인함으로써 창업 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입지선정을 위해 희망지역의 업종별 분포도를 확인하고 상권분석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이사 갈 지역을 고려할 때 교육‧쇼핑‧의료 등 주거편의 시설의 분포 정보를 미리 확인해볼 수도 있다.
시는 동일한 자료를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에 원문데이터로 공개해 시민들이 스마트폰 앱 개발 등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기병 서울시 통계데이터담당관은 “기존의 통계정보가 딱딱한 도표와 숫자 중심이라 일반 시민들이 쉽게 활용하기 어려웠다면, 이번 8대 업종 생활정보 통계지도 서비스는 지도상에서 손쉽게 확인, 창업이나 주거지 선택 등 실생활에 편리하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도‧그림 중심의 시각화된 통계정보 제공을 지속 확대해 현재의 생활 편의 수준뿐 아니라 과거 대비 변화하는 모습까지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