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중저가 휴대폰을 중심으로 저가 요금제에도 30만원가량의 보조금이 지원되면서 공짜폰이 등장하고 있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그랜드 맥스’ 공시지원금을 LTE T끼리 35요금제 기준으로 27만 9000원을 제공한다. 출고가는 31만 9000원으로, 유통점 지원금 15%를 추가로 받으면 공짜로 구매가 가능하다. 삼성 ‘갤럭시윈’과 LG전자의 ‘G프로’, 팬택의 ‘베가 시크릿업’ ‘베가 시크릿노트’ 등 4종 모델도 3만원대의 저가요금제에서 무료로 구매할 수 있다.

또 SK텔레콤은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A7’에 대해 35요금제 기준으로 25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KT도 ‘갤럭시A5’의 공시지원금을 ‘순모두다올레 28요금제’ 기준으로 18만원에서 25만원으로 7만원 상향했다. KT에서 저가요금제 기준 무료로 구매할 수 있는 모델은 ‘갤럭시코어’ ‘G3 비트’ ‘F70’ 등 총 3종이다.

업계 관계자는 “1월 들어 출고가가 낮은 중저가 모델의 출시와 함께 공시지원금이 상향되는 등 3만원대 요금제에서 소비자들이 공짜로 구매할 수 있는 모델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리미엄 휴대폰의 가격이 비싼데다, 6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해야 그나마 30만원(보조금 상한선) 가까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단말기유통법 시행 후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가격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