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24시간 내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하지 않으면 일본인과 요르단인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경고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요르단 정부가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조종사·사형수 맞석방 요구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 관영 페트라 통신은 28일(현지시각) 무함마드 알모마니 공보장관이 IS가 인질로 잡고 있는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가 안전하게 풀려난다면 요르단 내 수감하고 있는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요르단 정부는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後藤健二)의 석방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IS는 한국시간 기준으로 27일 오후 11시께 ‘24시간 내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하지 않으면 일본인과 요르단인 인질을 모두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이 위협은 유튜브에 게시된 ‘고토 겐지가 가족과 일본 정부에 보내는 두 번째 공개 메시지’란 제목의 1분 50초짜리 영어 음성 파일을 통해 유포됐다.

IS가 석방을 요구한 사지다 알리샤위는 2005년 9월 요르단 암만 래디슨SAS 호텔에서 남편과 함께 자살폭탄 테러를 시도하다 사형을 선고받고 10년째 복역 중이다. 중동의 대표적 친미국가인 요르단을 겨냥한 이 테러로 36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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