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 엔씨소프트 경영참여. 사진은 엔씨소프트 김택진 사장.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엔씨소프트 창업자 김택진 사장의 부인 윤송이 부사장이 지난 23일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넥슨 엔씨소프트 경영참여 행보가 눈길을 끈다. 업계에선 윤송이 부사장의 사장 승진으로 인한 갈등 점화로 내다보고 있다.

윤송이 부사장의 승진 과정에서 김택진 사장은 최대주주인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김정주 회장과 넥슨은 강력하게 반발하며 넥슨 엔씨소프트 경영참여 선언으로 갈등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글로벌최고전략책임자 겸 NC West CEO로 국외 사업을 담당해 온 윤송이 사장의 승진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국외 사업강화’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하지만 넥슨은 이번 승진이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의 경영권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보고 있다.

넥슨은 엔씨소프트에 경영참여를 선언하므로 사실상 적대적 인수합병으로 경영권 확보에 집중할 전망인 가운데 엔씨소프트 측은 ‘내부 인사로 인한 공시 변경은 억측’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엔씨소프트 윤진원 커뮤니케이션실장은 “넥슨이 지난 목요일 오후에 변경공시를 하겠다고 최종 통보해왔고 임원 승진은 다음날에 최종 확정됐다. 승진 발표 때문에 공시 변경이 이뤄졌다는 이야기는 억측이자 물타기”라며 “매년 이 기간에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인사 발표이고 내부 직급 승진”이라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넥슨 엔씨소프트 경영참여, 갑자기 자기네 식구를 승진시키면 어떻게 해” “넥슨 엔씨소프트 경영참여, 원래 이런 식으로 진행되나?” “넥슨 엔씨소프트 경영참여로 누가 득을 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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