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폭파 협박범’ 강모씨가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경찰들에게 체포돼 경기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로 지목된 강모(22)씨가 27일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강씨는 정의화 국회의장의 전 보좌관인 부친과 함께 이날 오후 3시 50분께 프랑스 파리발 인천행 항공기 KE902편을 타고 귀국했다.

경찰은 강씨가 공항을 나서자마자 체포영장을 집행,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이송했다.

정의화 전 보좌관은 귀국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심려 끼쳐 드려 아버지로서 죄송하다”며 “아들이 성실히 조사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씨는 25일 청와대 민원실로 다섯 차례 전화해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17일과 19일 SNS 트위터를 통해서도 청와대 폭파 협박글을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강씨가 협박 글을 올린 이유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강씨의 부친은 정의화 국회의장실에 근무한 4급 보좌관으로 지난 23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연락을 받은 뒤 곧바로 사표를 제출했다. 이후 프랑스로 출국해 아들의 자진 귀국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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