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세계여성평화그룹과 천지일보가 서울 서초구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진행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포럼’에 모인 참석자들. ⓒ천지일보(뉴스천지)
“전쟁종식·세계평화 이루자”… 600여명 동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이만희 대표 초청강연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올해 남북 분단 70주년을 맞은 가운데 국내 정치·사회·종교 지도자들이 전쟁종식과 세계평화 협약서에 대거 서명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내에서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목적으로 이처럼 대규모 협약식이 진행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포럼’에선 정치·종교·여성·청년 지도자 6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통일 및 전쟁종식·세계평화 달성을 위해 서로 협력하자는 내용의 평화 협약서에 서명했다.

포럼에선 특히 필리핀 민다나오섬의 40년 유혈 분쟁 종식을 이끈 평화운동가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가 초청 강연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세계 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 26일 세계여성평화그룹과 천지일보가 서울 서초구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진행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포럼’에 초청 강연자로 나선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가 발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 대표는 “낡고 부패한 종교 때문에 분쟁과 전쟁이 일어난다”면서 “부패한 종교를 끝내고 종교인이 하나가 되면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올 것”이라고 했다. 또한 “세계의 전·현직 대통령과 법관들은 전쟁종식 조항을 국제법에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모든 사람과 만물이 다 하나의 빛과 비와 공기로 살고 있다. 이렇게 은혜를 받고 사는 사람이 서로 죽인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전쟁이 나면 나이든 사람이 싸우는가. 젊은 청년들이 꽃 한번 피워보지 못하고 전쟁에 가서 희생된다. 청년들을 살리기 위해선 하나로 뭉쳐야 하고, 여성들은 자기가 낳아서 기른 아이들이 전란에서 희생되지 않도록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평화를 위해 종교가 하나 될 것’과 ‘전쟁종식을 위한 국제법 제정’을 주창해온 이 대표는 지난해 9월 17~19일 서울 잠실올림픽 주경기장과 63빌딩 등에서 ‘종교대통합 만국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혜안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 발제하는 김남희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메인 발제에 나선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김남희 대표는 “전쟁종식을 이루고 평화를 정착시키는 데 자녀를 지키려는 ‘어머니의 마음’이 절실하다”면서 여성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세계여성평화그룹과 천지일보(대표 이상면)가 ‘전쟁 없는 평화의 세계와 통일된 조국을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취지로 공동주최한 행사다. 호텔 7층에 마련된 행사장엔 포럼 시작 전부터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로 북적거렸다. 행사장 내 1층은 물론 2층에서도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손님들로 빼곡하게 들어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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