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 건강하게 마시는 노하우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커피 건강하게 마시는 노하우… 하루 2~3잔 정도 적당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커피를 건강하게 마실 수 있는 노하우가 공개됐다.

작년 한 해 우리나라의 커피 수입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커피의 카페인 성분이 몸에 좋지 않다는 이유로 마음 놓고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카페인이 혈액 순환과 피로 회복을 활성화시키고 집중력과 민첩성, 수에 대한 정확성을 높이고 공격 성향을 약화시킨다.

또 이뇨작용을 도와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며 심장박동 횟수를 늘려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도와준다.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충치 예방과 입 냄새 제거 등에도 효과가 있다.

최근 이탈리안 에스프레소 머신 브랜드 필립스 세코가 커피의 진실과 건강하게 커피 마시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과다한 카페인 섭취는 숙면 방해 신경과민 두통 어지러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루 권장 카페인 섭취량인 400mg, 약 커피 2~3잔 정도만 마시는 것이 좋다.

원두커피는 원두를 진하게 볶는 것보다 가볍게 로스팅하는 게 좋다. 커피의 클로로겐산이라는 성분은 심장 질환, 암 예방에 효능이 있는데 열에 쉽게 손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클로로겐산은 철분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빈혈이 있을 경우엔 주의해야 한다.

보관도 중요하다. 커피는 산소 수분 온도의 변화에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로스팅한 원두는 최대 2주 이내 모두 먹어야 한다. 장기간 보관해야 한다면 지퍼백 등에 넣어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건강이 염려된다면 첨가물을 넣은 커피는 적게 마실수록 좋다. 원두커피가 쓰다고 설탕, 시럽, 프림 등을 첨가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건강 상태에 따라 커피도 선택해서 마셔야 한다. 당뇨, 심장질환, 고혈압처럼 혈관 관리가 중요한 질환을 갖고 있다면 종이 필터로 커피를 내려먹는 것이 좋다. 종이 필터로 내려 마실 경우 원두의 지방 성분을 95% 이상 거를 수 있다.

이 외에도 항산화 성분인 클로로겐산은 철분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빈혈이 있는 젊은 여성이라면 철분 보충제와 함께 먹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한편 하루에 커피를 3∼5잔 마시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최고 2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1월 영국 매체에 따르면 스위스의 커피과학정보연구소(ISIC: 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 on Coffee)는 최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럽 알츠하이머병학회 24차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커피-치매 관련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과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은 염증을 감소시켜 특히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의 손상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커피를 적당히 섭취하면 치매 환자의 뇌 신경세포에서 나타나는 특징적 현상인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형성과 타우 단백질 엉킴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그러나 커피의 이러한 효과는 4년 정도의 단기간에 국한되며 그 이후에는 효과가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알츠하이머병연구학회의 사이먼 리들리 박사는 이는 관찰연구 결과라서 커피가 치매 위험을 낮추어 준다는 확실한 증거는 되지 못한다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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