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토지수용 주민 생계대책 지시
정운찬 국무총리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세종시 원안+알파(α)’ 의견에 대해 재원 부족 등의 이유를 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정 총리는 28일 충남 연기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지역주민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참석한 주민이 ‘세종시 원안+알파’를 주장하자 “원안 플러스 알파가 좋기야 하겠지만 한정된 재원을 생각하면 그럴 수 없다”고 대답했다고 김왕기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이 전했다.
이어 정 총리는 “재원이 충분하다면 원안 플러스 알파는 물론 플러스 베타(β)까지도 하면 좋다”고 덧붙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원안에 자족기능이 포함돼 있다는 의견에 대해 정 총리는 “자족기능이 있다 하더라도 미미하며 자족기능을 보강하려면 입주하는 기업 등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변경해야 한다”면서 “50년 이후를 내다봐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금주 내에 영, 호남을 차례로 방문해 세종시 수정과 ‘4대강 살리기 사업’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지역여론을 수렴한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29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금주 영, 호남을 방문해 자연스럽게 지역여론을 수렴하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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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민 기자
min@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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