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지난 24일 호텔신라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과 왕양 중국 부총리와의 오찬 자리에서 금호산업 인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론이 내가 금호산업을 인수하는 것이 맞다고 보면 잘될 것이고, 내가 인수하는 게 안 되겠다고 본다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전날 금호산업 인수의 유력한 후보 중 하나인 호반건설의 금호산업 지분 매각과 관련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과 사이는 좋다”면서도 “(호반건설에)그쪽에 물어보라”며 말을 아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11월 금호산업 지분을 대거 취득했다가 최근 2.2%가량 줄인 상태다. 지분을 일부 처분했지만 호반건설의 금호산업 인수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김상열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관심이 높은 만큼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을 보유한 금호산업 인수에 나설 수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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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선 기자
sun@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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