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차관님, 오늘 후임 차관이 발표된답니다. 지금 짐을 싸셔야겠습니다.”

여느 날 아침처럼 분주하게 회의준비를 하고 있던 이복실 차관은, 직원들과 이별을 나눌 시간도 없이 짐을 싸 집으로 돌아왔다. 되돌아보면 30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 차관에서 물러난 그녀는 유학 중인 딸이 있는 곳으로 가서 하루에 한 편씩 지난 30년 동안 워킹맘으로 살아온 경험을 정리했다. 직장생활을 한다며 두 딸들에게 따뜻한 밥 한 그릇 못해주었던 엄마였기에 더욱 미안한 엄마의 마음이 글 사이사이로 전해진다.

저자는 공직생활을 하면서 여성으로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여성 장관, 여성 차관 모델에 대한 편견을 극복해 여성가족부 최초 여성 차관으로 임명됐다. 그녀가 말하는 여자의 자리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그 자리에서 어떠한 일을 해야 할까?

저자는 유리천장을 깰 수 있는 7가지 리더십을 제시하고 있다. 그녀가 30년 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모신 15명의 여성장관에게서 배운 리더십이다. 추진력, 카리스마, 변화와 도전, 열정, 냉정, 소통, 당당함. 공직생활에서의 에피소드를 통해 7가지 리더십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이복실 지음 / 카모마일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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