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이 5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지와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고 22일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5월 일정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고 여러 가지 일이 경합하는 상황에서 검토할 내용”이라고 말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참석이 박 대통령의 참석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선 “보도를 보면 김 위원장이 긍정적 답을 보냈다고 표현됐다”며 “서둘러 입장을 발표할 건 아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이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승전 70주년 기념행사 초청을 수락했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측으로부터)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9일 김 제1위원장과 박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외국 정상을 5월 9일 열리는 승전기념 행사에 초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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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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