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의 얼굴’ 마지막 투혼 발휘한 진열 하차 “첫 사극인 만큼 애착 갔다” (사진출처: KBS2 ‘왕의 얼굴’)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선조(이성재 분)를 끝까지 지키려는 진열(김방원 분)의 마지막 충심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1일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윤수정/ 연출 윤성식 차영훈) 수요일 방송분에서 진열은 여진족 자객의 습격을 받은 선조를 지키기 위해 홀로 몸을 날려 마지막까지 충성을 다했다.

앞서 광해(서인국 분)는 진열에게 앞으로의 선조의 안위를 걱정하며 “전하에 대한 그대의 충성심이, 태산보다 깊다, 그리 믿고 있는데, 내 말이 맞는가?”하고 묻자 진열은 “전하를 위해 언제든지 목을 내놓을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여전히 선조를 향한 변함없는 충성심을 드러냈다.

이후 선조의 거사날, 여진족 첩자의 침입을 감지한 진열은 바로 강녕전으로 달려가 선조를 구하려고 혼신의 힘을 다하지만, 끝내는 적의 독공격에 치명상을 입고 쓰러지고 만다. 진열은 쓰러지기 직전 ‘송구하옵니다, 전하’ 한마디로 주군을 끝까지 보필하지 못한 분함과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극 초반 금원서고의 도적 사건을 계기로 별감수장에서 내금의장이 되었던 진열은 선조의 최측근으로서 그의 손과 발이 돼 강직하고도 냉정한 눈빛연기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었다.

진열은 마지막 촬영을 마친 뒤 “첫 사극에 도전한 만큼 많은 애착이 가는 작품이었다. 냉정하고 잔인한 캐릭터였지만 전하에게만큼은 진정한 충신이고 싶었고 연기로써 그 마음이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졌으면 했다. 많이 부족했지만 진열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BS 2TV ‘왕의 얼굴’은 서자 출신으로 세자에 올라 16년간 폐위와 살해 위협에 시달렸던 광해가 관상을 무기 삼아 운명을 극복하고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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