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훈, 기내 흡연 사과 (사진출처: 김장훈 싸이월드)

김장훈, ‘기내 흡연’으로 약식 기소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기내 흡연으로 적발돼 약식기소 된 가수 김장훈이 “변명의 여지 없이 반성한다"며 사과했다.

김장훈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간의 속사정은 있었으나 최종 행위는 제가 지은 죄이기 때문에 그 어떠한 것도 변명의 여지는 될 수 없으니 반성합니다. 무조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잡혀 있던 방송 프로그램이나 행사 측에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참여할 수 없을 듯해 부득이하게 피해를 드리게 되었습니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장훈은 지난달 15일 프랑스 드골 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비행기 내 화장실에서 한 차례 담배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소속사 공연세상 측 관계자에 따르면 김장훈은 지난 달 15일 프랑스 드골 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902 기내 화장실에서 한 차례 담배를 피웠고 승무원의 제지에 곧바로 사과하고 담배를 껐지만 경찰 조사까지 면하지는 못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공연이 무산돼 스트레스가 극심했던 상황”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장훈, 기내 흡연 사과 (사진출처: 김장훈 페이스북)

김장훈은 당시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골도니씨어터에서 단독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골도니씨어터는 설립 400여년이 된 유서 깊은 극장으로 이곳에서 아시아 대중가수가 공연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경우라고 홍보했다.

앞서 인천지검 형사2부(권순철 부장검사)는 김장훈이 지난달 프랑스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비행기 화장실에서 흡연했다가 적발됐으며 19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초범이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점 등을 감안해 정식재판에 회부하지 않고 약식기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장훈은 공황장애, 폐소공포증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