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사진출처: 연합뉴스)
공직기강 확립 거듭 주문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개각과 청와대 조직에 대한 소폭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청와대 조직도 일부 개편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심기일전해 일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재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 등 꼭 필요한 소폭 개각을 통해서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특보단에 대해 “앞으로 이른 시일 내에 주요 분야 특보단을 구성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박차를 가하도록 당정관계와 국정업무의 협업을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해 국정운영에 대해 기자회견에서 밝혔듯 올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실질적으로 실천하는 해가 되는 것으로, 이 시기를 놓치면 우리 경제가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이 기회를 꼭 살려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청와대 조직 개편과 개각은 2월 설 전후에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이날 이른 시일 내라고 밝힌 만큼, 이르면 이달 중에 단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부처 업무보고가 끝나면 청와대 조직 개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앞서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해수부라든가 꼭 개각을 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 그런 데를 중심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공직기강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새해 국민께 약속드린 여러 국정과제를 달성하고 오랫동안 쌓여온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무엇보다 공직자들의 마음가짐과 자세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공직자들은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방산비리를 비롯해서 일부 공직자가 공직기강을 무너뜨리는, 그래서 공직자 전체에 먹칠하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다”면서 “국무조정실과 감사원 관련기관들은 상시적인 점검활동을 통해 공직기강을 확립해 달라”고 요청했다.

새해 정부부처 업무보고와 관련해선 “각 부처는 치밀한 실행 계획과 로드맵을 만들어 연말에는 반드시 국민이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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